무장조직 ‘자유 러시아군’에 지원하는 사람 늘어나
상태바
무장조직 ‘자유 러시아군’에 지원하는 사람 늘어나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7.10 07:0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러시아군 부사령관 NHK와 인터뷰서 밝혀
바그너 용병 무장반란 이후 전장서 사라져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의 대원들이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시내 거리에서 탱크 위에 앉아 있는 모습. 로스토프나도누=AP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의 대원들이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시내 거리에서 탱크 위에 앉아 있는 모습. 로스토프나도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푸틴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의 무장 조직 ‘자유 러시아군’에 지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10일 자유러시아군 부사령관 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사령관은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이후, 자신들의 부대에 함께 하고 지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우크라이나군의 정국 반전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저'라는 이름의 '자유러시아군' 부사령관은 8일 NHK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의 대표 프리고진이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킨 이후 이 부대를 전장에서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사령관은 "바그너는 러시아가 아무리 큰 희생을 치르더라도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다"며 "이 부대가 계속 전투에서 이탈하면 러시아 측의 전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장반란은 실패했지만, 이후 자유러시아군에 합류하기를 희망하는 러시아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무장반란이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자유러시아군은 지난 5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 진입해 전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부사령관은 벨고로드주에서의 작전은 적의 후방부대 공격 등이 목적이었다며 "이미 완료됐으며 우크라이나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반격에 나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는 항공 전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찰용 드론도 매우 높은 빈도로 분실되고 있다. 공격은 매우 어렵다"며 방공시스템과 전투기 제공 등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자유러시아군은 무인기를 통한 정찰 등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공세를 계속 지원할 의지를 내비쳤다.

부사령관은 자유러시아군의 향후 계획에 대해 "우크라이나 영토 탈환이라는 임무를 달성하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라며 다시 러시아로 들어가 푸틴 정권 측과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