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병 확보 중으로 파악
사건 해결 위해 북한군과 협조
사건 해결 위해 북한군과 협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엔사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27분쯤 경기도 파주 공동경비구역(JSA)에 안보 견학 차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1명이 판문점 주위를 둘러보다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
JSA의 한미 장병들이 저지할 틈도 없이 갑작스럽게 선을 넘었고, 북한군도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북한 이는 미국 국적자로 파악됐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사는 이날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MDL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월북한 사건은 수십 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주한미군 월북 사건은 1962년 주한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 병사로 근무하던 중 월북한 제임스 드레스녹 사례 등이 있었다. 6·25전쟁 이후 월북한 미군은 총 4명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군은 2017년 오청성 씨가 JSA 내 MDL을 통해 귀순한 바 있다.
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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