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번째 모자이크 벽화 금성뜨락또르공장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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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4번째 모자이크 벽화 금성뜨락또르공장에 설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8.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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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뜨락또르 타고 운전대에 손 걸쳐
연포온실·중평온실·묘향산의료공장 이어 
김일성-김정일 모자이크 벽화와 '나란히' 
금성뜨락또르공장에 설치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사진=조선중앙TV
금성뜨락또르공장에 설치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번째 모자이크 벽화가 금성뜨락또르공장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1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창립 50돌을 맞은 금성뜨락또르공장 노동자 기술자들과 일꾼들에게 전하는 축하문 전달모임이 30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축하문 전달 모임은 푸른색 뜨락또르를 타고 운전대에 손을 걸친 김정은 위원장과 선대의 벽화가 나란히 걸린 곳에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의 첫 모자이크 벽화는 지난해 10월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에서 열린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장에 설치됐다고 12일자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또 올해 2월 8일 조선중앙TV는 함경북도 중평온실농장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홀로 농장 식물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면서 ‘단독’으로 표현된 모자이크 벽화를 소개했다.

6월 12일자 노동신문은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 깃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자욱을 더듬어’라는 제목으로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의 현대화 과정을 조명하면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묘향산의료기구공장 방문을 묘사한 모자이크 벽화 옆에 김정은 총비서의 모자이크 벽화가 설치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내보냈다.

금성뜨락또르공장 창립 50주년 축하문 전달모임. 사진=조선중앙TV
금성뜨락또르공장 창립 50돌 축하문 전달모임. 사진=조선중앙TV

북한에서 모자이크 벽화는 ‘쪽무이 그림’으로 불리며 1200℃에서 구워낸 색유리와 타일 또는 가공된 천연석에다 그림을 그려 붙이는 방법으로 제작된다.

2000년대 초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선전·선동 목적의 모자이크 벽화가 북한 전역에 대규모로 설치됐으며, 김일성 주석의 웃는 모습을 그린 김일성 벽화나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함께 담은 그림이 주를 이룬다.
 
이날 축하문 모임에는 오수용 당 비서와 리재남 남포시당위원회 책임비서, 공장일꾼(간부)들과 종업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 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축하문에서 “금성트랙터공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체취가 뜨겁게 어리어있는 공장, 천리마의 정신을 체현하고있는 역사가 있는 공장이며, 당이 매우 중시하는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73년 7월 27일 창립을 선포한 날로부터 오늘까지의 발전노정은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첫 뜨락또르를 만들어낸 고귀한 전통을 꿋꿋이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남포직할시 강서구역 기양동에 있는 금성뜨락또르공장은 종업원이 모두 1만명인 특급기업체로 연간 3만대의 뜨락또르를 생산할 수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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