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도울 것”···김정은과 군사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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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도울 것”···김정은과 군사협력 논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9.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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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기지에서 만나는 것도 이유 
‘공개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 협력
北, 회담 앞두고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X(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든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은 “(북한과) 군사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공위성 기지에서 만나는 것도 이유”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공개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한미 정보당국에 방러 일정과 동선이 노출됐음에도 러시아를 전격 방문했다. 김정은과 푸틴이 회담을 갖는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위성과 발사체 등 분야에서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밀 등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러시아로부터 받고,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로켓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공급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북·러 정상회담을 1시간여를 앞둔 이날 오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1시 43분경부터 11시 53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 두 발 가운데 먼저 발사된 한 발은 이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오전 11시 46분 발표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14일 만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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