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한국 경유해 중국으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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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한국 경유해 중국으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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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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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SMIC에 장비 불법 반출
미국 법무부에서 형사 사건으로 조사 중
이미지=셔터스톡
이미지=셔터스톡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중국 최고의 칩 제조업체인 SMIC에 대한 수출 규제를 회피한 혐의로 미국의 형사 수사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수출 허가 없이 한국을 경유해 SMIC에 장비를 보낸 혐의로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첨단 칩과 칩 제조 장비의 중국 선적을 제한했으며, 법무부와 상무부는 올해 초 수출 통제 위반 범죄를 조사하고 기소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를 출범시켰다. 이 조치는 중국의 군사 및 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미국 기술의 흐름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022년 10월 매사추세츠 주 검찰로부터 특정 중국 고객 배송에 대한 정보에 대한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회사는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수출 통제 및 무역 규정을 포함한 규정 준수 및 글로벌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매사추세츠에서 반도체 장비를 생산한 다음 글로스터 소재 공장에서 한국의 자회사로 장비를 반복적으로 배송했다. 그런 다음 중국의 반도체 SMIC로 넘어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2020년 12월 이 회사에 대한 상품과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엔티티 리스트'에 SMIC를 추가한 이후인 2021~22년에 선적이 이뤄졌다.

SMIC는 중국 군부와의 명백한 관계로 인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이 회사는 "민간 및 상업용 최종 사용자 및 최종 사용자를 위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하면서 중국군과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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