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일 北 감독 “보는 눈은 다 똑같다” 뒤끝 장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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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유일 北 감독 “보는 눈은 다 똑같다” 뒤끝 장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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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패한 뒤 베이징 공항 경유
日 골키퍼가 쳐낸 공에 불만 표출 
“당신은 공평하다고 보는가” 질문 
리유일 북한 여자축구 감독이 귀국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을 경유하며 "보는 눈은 누구나 똑같다"며 일본 골키퍼가 쳐낸 공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
리유일 북한 여자축구 감독이 귀국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을 경유하며 "보는 눈은 누구나 다 똑같다"며 일본 골키퍼가 쳐낸 공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진=TBS뉴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전문기자]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1-2로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지난달 29일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1점 차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리유일 감독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골라인을 넘으려던 공을 일본의 골키퍼 야마시타 안야카가 쳐낸 것에 대해 북한의 골로 판정되지 않은 장면을 두고 “홈인 일본에 치우친 판정이 나왔다”며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심판)이 도입됐으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이징 공항에서 만난 리 감독은 “당신은 공평하다고 생각하나요”하면서 “보는 눈은 다 똑같아요. 당신과 내가 보는 것은 똑같고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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