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패한 뒤 베이징 공항 경유
日 골키퍼가 쳐낸 공에 불만 표출
“당신은 공평하다고 보는가” 질문
日 골키퍼가 쳐낸 공에 불만 표출
“당신은 공평하다고 보는가” 질문
[시사주간=양승진 북한전문기자]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1-2로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지난달 29일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1점 차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리유일 감독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골라인을 넘으려던 공을 일본의 골키퍼 야마시타 안야카가 쳐낸 것에 대해 북한의 골로 판정되지 않은 장면을 두고 “홈인 일본에 치우친 판정이 나왔다”며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심판)이 도입됐으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이징 공항에서 만난 리 감독은 “당신은 공평하다고 생각하나요”하면서 “보는 눈은 다 똑같아요. 당신과 내가 보는 것은 똑같고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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