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난관에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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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난관에 봉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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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생존 인질 전체 명단 거부
이스라엘, 휴전 회담 보이콧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크파르 사바에서 스쿠터를 탄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크파르 사바=AP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크파르 사바에서 스쿠터를 탄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크파르 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

CNN, 로이터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아직 살아있는 인질들의 전체 명단을 요구한 것을 거부하자 이스라엘이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회담을 보이콧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대표단은 회담을 위해 카이로에 도착했으나 저녁까지 이스라엘 대표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스라엘 예디오스 아흐로노트 신문의 온라인판인 와이넷은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해 "카이로에 이스라엘 대표단이 없다"고 전했다. 또 "하마스가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대표단을 파견할 이유가 없다"고 불참 이유를 전했다.

미국은 휴전 협상이 임박했으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이 시작될 때까지 전투를 중단할 수 있도록 제때에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 중인 양측은 이전 요구에서 물러설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마스 대표단이 도착한 후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논평이 없었다.

회담에 대해 브리핑 한 한 소식통은 2일 하마스가 아직 살아있는 인질들의 전체 명단을 먼저 제시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카이로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가 지금까지 그 요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과거 협상에서 하마스는 인질들의 석방 조건이 정해질 때까지 개별 인질들의 안녕에 대한 논의를 피하려고 노력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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