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중 강간 폭력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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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중 강간 폭력 일삼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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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보고서 “윤간 포함한 성폭력 난무”
생식기 절단, 성적 고문 등 비인간적 행위도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 인질을 태운 이스라엘 공군 헬기가 2023년 12월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메디컬센터에 착륙하고 있다. 라마트간=AP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 인질을 태운 이스라엘 공군 헬기가 2023년 12월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메디컬센터에 착륙하고 있다. 라마트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엔 전문가 팀은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동안 여러 장소에서 강간과 윤간(輪姦)을 포함한 성폭력을 했다고 보고했다.

프라밀라 패튼 분쟁 성폭력 특사가 이끄는 이 팀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과 관련된 성폭력 정보를 수집, 분석 및 검증하기 위한 임무로 1월 29일부터 2월 14일 사이에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24페이지 분량의 유엔 보고서는 "생식기 절단, 성적 고문,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품위를 손상시키는 대우를 포함한 일부 형태의 성폭력을 나타낼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정황 정보도 수집되었다"라고 밝혔다.

유엔 보고서는 "대표부는 가자지구로 끌려간 일부 인질들이 다양한 형태의 분쟁과 관련된 성폭력을 당했으며 그러한 폭력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정보를 발견했다"고 부언했다.

조사단은 성폭력의 전체적인 규모와 범위, 구체적인 귀속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팀은 이스라엘 법무부와 군사부에도 같은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스라엘 국방군 대원들에 대한 성폭력에 대한 불만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길라드 에르단 유엔 대사는 이날 유엔 총회에서 "유엔은 여성들을 배려한다고 주장하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여성들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강간당하고 학대받고 있다. 유엔의 목소리는 어디에 있느냐"고 말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10월 7일 발생한 성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조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며 "성별에 기반한 폭력은 반드시 규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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