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영매체에 ‘조로친선’ 코너···푸틴 방북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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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영매체에 ‘조로친선’ 코너···푸틴 방북 띄우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4.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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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푸틴 방북앞두고 신설
2019 북러 정상회담부터 148개 기사
푸틴 5월 중국 방문...북한 연계 '주목'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러시아와 친선관계 역사를 조명하는 페이지를 신설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대표적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러시아와 친선관계 역사를 조명하는 페이지를 신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선’을 과시하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홈페이지에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북러)친선관계’라는 이름의 코너가 신설됐다.

해당 코너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부터 지난 6일 교육성 일꾼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 기사까지 총 148개의 기사가 올라왔다.

북한의 공식 입장을 외부로 발신하는 창구인 조선중앙통신에서 특정 국가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페이지를 신설하는 건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군사, 관광, 문화 등 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북러 간 친선관계를 과시하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9월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는 사실이 북한 관영매체와 크렘린궁을 통해 확인됐다.

크렘린궁은 방북 시기와 관련해 3월 러시아 대선 전 방북 가능성은 적다고 밝힌 만큼 중국 방문 직후일 가능성이 높다. 푸틴 대통령은 집권 5기 첫 순방지로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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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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