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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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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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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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고 채소ㆍ과일 섭취해야.
▲[ 시사주간=문화팀]

구강암은 혀, 입술, 잇몸, 뺨 안쪽 등 입 안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최근 증가하는 암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지난 20년에 걸쳐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구강암은 40대 이상 중년의 흡연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구강암 발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흡연과 음주다.

지속적으로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을 하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다.

실제 구강암 환자의 75%는 흡연자라는 보고가 있으며, 특히 흡연과 음주를 같이할 경우 구강암 발생 위험은 약 30배 이상 높아진다.

구강암의 대표적 전조증상은 인후통과 백태다.

입 안이 보름이상 헐어 있거나, 목에 멍울이 잡히는 느낌 등으로 이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 밖에도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구강암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구강 내 감염된 HPV가 장기적으로는 구강암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젊은층 비흡연자에게서 구강암이 발생했다면 HPV감염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젊은층의 구강암은 암 자체가 공격적인 양상을 보여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구강암이 의심된다면 주저 없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강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다.

치료 방법에 있어서는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율도 높고 절제범위가 작아 수술 후 구강의 생리적 기능 회복이 그만큼 빠르다.

구강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설암의 경우 암이 발생한 부위의 혀를 일부 또는 전부 제거해야 한다.

이 때 암이 퍼졌을 것이라 예상되는 범위까지 포함해 제거하게 되므로, 암이 클수록 제거 범위는 더 넓어진다.

혀를 일부 제거하면 발음, 음식 섭취, 삼킴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재건술을 통해 혀의 모양과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구강암은 목 부위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해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구강암 치료 과정에서 엄격한 기도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강, 구강, 인두, 후두 등의 기관으로 이어지는 상부 호흡소화기 계통의 전문가인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암의 치료 과정에서 목 부위의 림프절 전이뿐만 아니라, 폐, 간, 뼈로의 원격전이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과 더불어 평소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해야 하며,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육류와 같은 음식은 구강암 발생률을 높이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고, 녹색 채소와 과일류 섭취를 통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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