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106) 이후 가장 높다.
CSI는 지난 5월 104에서 6월 13개월만의 최고치인 105로 올라선 뒤 석달 째 꿈쩍하지 않다가 9월에 102로 낮아졌었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박상우 통계조사팀 차장은 "추석 연휴기간 늘어난 지출로 지난달 가계의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것일 뿐, 경기가 나아진다는 추세가 훼손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도 95에서 99로 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7→101)와 소비지출전망CSI(105→109)는 각 4포인트씩 개선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는 84로 전월대비 7포인트 뛰었다. 다만 6개월 후의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2포인트 내렸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한 달 전보다 각 3포인트씩 늘어난 89와 93였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부채CSI(103→104)과 6개월 후의 가계부채전망CSI(99→101)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전월대비 6포인트나 하락했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2.7%)을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공업제품'(38.2%), '집세'(33.4%), '농·축·수산물'(27.9%), '개인서비스'(17.5%) 등의 순이었다. SW
Tag
#소비자심리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