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정치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12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부실감사'를 극복하기 위한 '감사직렬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감사직렬제란 행정직군 내에 '감사직렬'을 별도로 만들어 전국 또는 광역 단위로 감사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다. 감사원이 각 지방이나 공공기관에서 직접 인력을 운용,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감사를 한다는 취지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직렬제를 주요 과제로 삼아서 추진할 용의가 있느냐"는 무소속 강동원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직렬제가) 그렇게 입법된다면 감사원으로서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감사직렬제의 도입을 통해) 감사원도 지방감사원이 있어야 한다. 6만4000여개의 공공기관에 대해 감사원장 휘하의 직원들이 직접 감사를 해야 상시적인 감사가 된다"고 강조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