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추천위원회 구성, 후임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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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추천위원회 구성, 후임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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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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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사임 의사 수용.
▲ [시사주간=경제팀]

이석채 전 회장이 12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KT 이사회는 내주 초 이사회를 열고 CEO추천위원회를 구성, 후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적한 경영 현안 처리 필요성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고려해 이 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임 회장 선출 시까지 사내이사인 표현명 KT 사장(T&C부문장)에게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을 맡겨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KT 정관에는 회장이 사퇴할 경우 사임일자로부터 2주 내로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CEO 후보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결정된 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임여부가 확정된다.

이석채 전 회장이 빠르게 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주주총회는 2월 정기총회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CEO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EO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KT의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다.

사내이사는 이날 회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과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이며 이 중 한 명만 참석하면 된다.

다만 CEO 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를 이사회의 의견을 모아 단독 추천으로 할지, 외부에 공모하는 공개 모집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석채 전 회장이 빠르게 사퇴하고 이사회도 급하게 열린 것으로 보아 이미 청와대나 정치권에서 내정자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이 전 회장 후임으로는 삼성 출신 인사들과 전 관료 출신, KT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 출신으로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관료 쪽에서는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KT 출신으로는 표현명 사장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언론에 이름이 거론된 인물보다는 전혀 예상치 못한 제 3의 인물이 내정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을 세우기엔 부담이 너무 크고, 관료 출신에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은 공정한 절차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 전 회장의 경우 KT의 정관까지 고쳐가며 수장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회장직에 오른다면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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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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