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BL, '승패 영향 미친' 오심 인정…심판 징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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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KBL, '승패 영향 미친' 오심 인정…심판 징계 불가피.
  • 시사주간
  • 승인 2013.1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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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지난 20일 서울 SK-고양 오리온스 경기에서 나온 심판 판정과 관련해 오심을 인정했다.

안준호 KBL 전무이사는 21일 "20일 경기에서 나온 오리온스 김동욱의 속공 반칙과 이현민의 공격자 반칙은 오심이라고 심판부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심판진은 오리온스가 경기 종료 5분55초를 남기고 61-55로 앞선 상황에서 김동욱이 주희정에게 속공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했고, 이 과정에서 김동욱의 항의가 이어지자 테크니컬 반칙까지 선언했다.

자유투 3개와 공격권이 SK에 주어졌고 SK는 주희정이 자유투를 모두 넣고, 애런 헤인즈가 2점슛을 성공해 단숨에 5점을 쓸어 담았다.

종료 4분24초를 남기곤 이현민(오리온스)이 변기훈에게 공격자 반칙을 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추 감독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테크니컬 반칙 2개를 연거푸 받아 퇴장당했다.

SK는 4쿼터에서 29-13으로 오리온스를 크게 압도하면서 78-69 역전승을 거뒀다.

흐름이 중요한 변수인 농구는 한두 차례 오심만으로도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승부처인 경기 막판에는 더 그렇다.

이 경기가 끝난 후에 각종 농구 관련 커뮤니티와 홈페이지는 심판에 대한 욕설과 KBL에 대한 비판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특히 판정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허재 전주 KCC 감독·전창진 부산 KT 감독 등 다혈질인 감독들에게는 관대하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거나 점잖은 감독들에게는 엄격한 심판들의 이중잣대에 대한 성난 목소리가 상당했다.

이를 의식한 듯 KBL은 이날 있는 재정위원회에 추 감독 퇴장과 관련한 안건을 올리지 않았고 동영상 분석을 통해 오심을 인정했다.

감독 퇴장은 재정위원회 회부 대상으로 이유를 막론하고 재심의를 거쳐 벌금 또는 출장정지 등의 추가 징계로 이어진다.

한 관계자는 "올해 신설한 심판평가위원회의 결과에 따라서 추 감독의 퇴장 건은 재정위에 회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심판평가위원회는 고택(위원장)·박인규·김대의·조성원·신기성 등 총 5명으로 꾸려졌다.

KBL은 오후 3시부터 심판평가위원회를 소집했다. 해당 심판들은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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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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