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패싱 논란에 불편한 靑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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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패싱 논란에 불편한 靑 속내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7.08.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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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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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청와대가 3일 여의도 정가에서 불 붙듯 확산되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한반도 현안에 우리나라가 배제되는 현상)'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시기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오는 5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조만간 통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리아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외교 부분에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신중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면서 "비판을 하는 것은 좋지만 중요한 외교적 사안에 꼬투리를 잡으면서 '그렇게 됐음 좋겠다'는 식의 접근은 지양해주길 바란다"고 정치권에 보내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북한이 화성-14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지 24일 만인 지난달 28일 또다시 고강도 전략 도발을 하면서 국제 사회는 대북 제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52분간 통화하고, 문 대통령이 휴가가 끝나는 오는 5일경 미·일 정상 통화를 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 현안 논의에 우리나라가 배제된다는 코리아 패싱 논란은 격화되고 있다. 이날도 야권에서는 엄중한 시국에 문 대통령이 정상 통화를 여름휴가 이후로 미뤄 "안보도 휴가 중이다"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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