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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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 시사주간
  • 승인 2018.10.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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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나비
▲ [시인 故 여정(汝靜) 최정윤]


따사로운 봄 햇살
나풀나풀  춤춘다.

나는 꽃봉오리 되어
향기 그윽하게 피어나면

나비는 꽃잎에 머물러
노닐다 떠나
이 꽃 저 꽃 머물다 찾아와

너의 향기가 
그리웠노라며
사뿐히 꽃잎에 다가오면

꽃은 
꽃잎을 활짝 피워
진한향기 머금은
환한 미소로
맞이하는 꽃에게

나비는 속삭인다.


너의 향기만을
사랑하겠노라고.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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