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최고위원, 지방선거 박심 논란 불만 표출.
상태바
이혜훈 최고위원, 지방선거 박심 논란 불만 표출.
  • 시사주간
  • 승인 2014.02.10 08:51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시사주간=김도훈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0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지방선거에 거론되는 후보와 관련해 한 관계자, 고위 인사 등 익명의 코멘트 방패 뒤에서 청와대, 친박 주류를 민다는 박심 마케팅을 조장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주장이 맞다면 박 대통령은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공직자가 안 된다고 공표해 놓고 뒤에서는 낙점한다는 얘기"라며 "이런 얘기야말로 대통령을 이중 플레이나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대통령 욕되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박심을 거론하는 사람들은) 당에서 일할 자격 없는 사람들이다. 철지난 친이, 친박 계파갈등과 지방선거에서 필패(必敗)를 부르는 해당 행위자들"이라며 "승산을 높이려는 후보가 있다면 앞에서 선택 받겠다면서 뒤에서는 권력자 입맛에 맞추려는 사람으로 공직선거에 나올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당 지도부에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상태다. 이들은 아직 출마를 확답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경선이 이뤄질 경우 당내 친박계가 김 전 총리를 지원하고, 친이·비박계가 정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김 전 총리 뒤에 박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친이계와 친박계 간의 해묵은 계파 갈등 전망을 예고했다.  [김도훈 기자]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