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알짜' 인천~몽골노선을 가져갔다. 25년 동안 대한항공이 독점운영해온 체제를 깬 것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울란바토르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운수권을 배분했다.
인천~울란바토르는 안정적인 수요 뒤따르는 하늘길인 만큼 앞다퉈 항공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취항 중인 대한항공, 정부가 운수권을 제재하고 있는 진에어 외 나머지 저가항공사들 역시 알짜 노선 진입에 도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거머쥔 것은 그동안 국내 FSC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독점노선의 해소와 지방공항 중장거리 노선 취항 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중국 등 주요국가와의 항공 회담 등으로 항공사에는 운항기회의 확대, 국민에는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한 편의 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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