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메르세데스 구입 경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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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메르세데스 구입 경로 밝혀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7.1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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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선진국방연구센터 보고서 인용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오전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로 가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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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급 승용차 반입 경로가 밝혀졌다. 유엔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승용차 등 고가 사치품의 북한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CNN16(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지난해와 올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메르세데스와 렉서스 LX 570 등 승용차를 타고 나타난 경위를 보도했다.

CNN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 보고서를 인용, 2018614, 네델란드 로테르담항에서 대당 100만 달러 이상 나가는 마이바흐 S600 차량 2대가 출하되었으며, 6개월 간 수천 마일을 달리는 여정을 끝에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CNNC4ADS의 보고서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뉴욕타임즈는 C4ADS 보고서와 자체 취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중국 다롄일본 오사카부산항러시아 나홋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북한 평양의 경로를 통해 최종 반입된 것으로 NYT는 전했다.

C4ADS는 북한이 2015년부터 2017 년까지 90개국 이상에서 조달된 사치품 1 9100만 달러를 수입한 사실을 발견했으나 확실한 수치를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 제작사인 다임러는 CNN언급된 차량들이 어떻게 배달되었고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북한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으며 EU와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를 엄격히 준수했다. 북한과 전세계 모든 대사관으로의 배달을 막기 위해 포괄적인 수출 통제 절차를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다임러는 중고차를 중심으로 한 제 3자의 차량 판매는 우리의 통제와 책임을 넘어서며 기사의 사진에 표시된 차량을 철저히 조사하지만 차량 식별 번호가 없으면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혀 제 3자를 통한 중고차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북한은 2015 년부터 2017년까지 803 대의 고급 승용차를 수입했으며, 대다수가 러시아 회사에서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컨테이너 운송 위탁책임은 DN5505호의 선주인 도영쉬핑(Do Young Shipping)’으로 알려졌다. 마셜제도를 국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영 쉬핑은 과거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는 파나마 선적 석유제품 운반선 카트린호의 소유주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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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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