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단조강 반덤핑 조사 착수…국내 철강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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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산 단조강 반덤핑 조사 착수…국내 철강 ‘흔들’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11.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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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보니 포지, 유나이티드 스틸 등 미국 철강 업체들의 공동 제소에 따라 한국산 단조강 부품 및 인도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 / 미국 상무부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단조강 부품(forged steel fittings)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보니 포지, 유나이티드 스틸 등 미국 철강 업체들과 관련 업계 단체의 공동 제소에 따라 한국산 단조강 부품에 반덤핑 관세, 인도산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 여부 판단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국 철강 업체들은 덤핑 마진율의 경우 한국산은 경우 45.31∼198.38%, 인도산은 52.48∼293.40%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이번 발표에서 미 상무부는 구체적인 한국과 일본의 철강 업체 명은 적시하지 않은 상태다.

미 상무부는 이번 발표에서 “이번 조사에서 미국 업체들의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고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해당 2개국의 덤핑 및 불공정 보조금이 미국 업계에 피해를 준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산 제품 조사에 대해 미국 정부는 다음달 ITC 예비판정을 시작으로 다음해 6월 상무부 최종 판정, 당해 7월 ITC 최종 판정 등을 거친다. 판정 과정에서 덤핑 혐의가 인정될 경우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는 그 다음 달인 2020년 8월부터 부과될 계획이다. 

한국산 단조강 부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2016년 1620만 달러, 2017년 3510만 달러, 지난해 676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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