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폐사된 닭 먹은 '개' 12마리 AI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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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폐사된 닭 먹은 '개' 12마리 AI 감염.
  • 시사주간
  • 승인 2014.03.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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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내산면 금지리서.
▲ [시사주간=사회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폐사된 닭을 생으로 먹은 '개'에게서AI 항체가 발견돼 방역대책에 허점이 노출됐다.

24일 충남도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AI 항체가 발견된 개는 부여군 내산면 금지리 개 15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11마리, 천안시 풍세면 가송리 닭 사육농가에서 1마리 등 모두 12마리다.

지난 14일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13마리이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이들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게서 AI 항체가 발견된 이유에 대해 AI에 감염돼 폐사한 닭을 끓이지 않고 생으로 개에게 먹이로 주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닭이 살처분되지 않고 다른 가축들 먹이감이 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일단 닭 농장에서 AI에 감염된 닭 몇 마리만 나와도 500m 이내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되는 데 폐사한 닭을 어떻게 포유류인 개에게 먹이로 주도록 방치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농장주가 닭이 AI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인근 개 사육장에 생닭을 주었고 이를 끓이지 않고 직접 개에게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전국 AI가 발생한 농장 주변 개들에 대한 전면 정밀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개에게서 다른 축종으로 AI가 감염된 사례가 없다고 일단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으나 AI에 감염돼 폐사된 닭이 살처분되지 않고 다른 가축의 먹이감이 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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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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