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강풍·풍랑·산불 피해'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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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강풍·풍랑·산불 피해'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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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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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사회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피는 4월에 강풍과 풍랑, 산불피해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이 과거 10년간(2003~2012년) 재난상황을 분석해 27일 내놓은 '4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강풍·풍랑의 경우 4월에만 모두 아홉 차례로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재산피해액만 3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강풍·풍랑 피해는 2012년 4월2~4일에 육지와 모든 해상에 강풍·풍랑경보가 각각 발효되어 비닐하우스와 수산증·양식시설 등 21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순간 최대풍속(m/s)이 여수 31.0, 진도 30.7, 완도 29.1, 통영 28.5, 산청 27.3m/s였다.

2006년 4월17~21일에는 전국적으로 태풍 수준인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비닐하우스 수백동이 파손됐다. 전북 부안에서는 19척의 선박이 전복·유실되는 등 10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순간 최대풍속(m/s)은 여수 30.0, 완도 30.0, 산청 29.7, 울진 27.1, 통영 24.3m/s였다.

산불 역시 최근 5년(2009~2013년)간 자료를 분석해 보면, 4월에 27.8%(피해면적 1682ha, 사망 2명 등 4명 사상)로 연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4월에 발생한 재난성 산불은 2005년 4월4~6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을 들수 있다. 당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973ha의 산림과 낙산사 등 문화재를 태워 230억원의 재산 피해와 4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00년 4월7~15일에는 강원도 삼척 등 5개 시·군 1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2만3794ha의 산림과 672동의 건물이 소실되어 무려 1000억원의 재산 피해와 17명(사망 2, 부상 15)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1996년 4월23~25일에는 강원도 고성군의 한 군부대에서 산불이 나 3762ha의 산림과 147동의 건물을 태워 227억원의 재산피해와 1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황사 역시 4월에는 최근 10년(2004~2013년)간 1.6일 발생했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발생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방재청 관계자는 "황사 등 자연재난과 농기계 안전사고, 나들이 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 및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발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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