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동성심병원, ‘B형 독감 5세 여아 환자’ 귀가 후 30분 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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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강동성심병원, ‘B형 독감 5세 여아 환자’ 귀가 후 30분 만에 사망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4.03.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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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30분 만에 호흡곤란 증상 사망, 무슨일이?.
계절성 B형 독감에 걸려 숨진 5세 유지은 양.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병원의 1인 격리 조치가 필요한 B형 독감(계절 인플루엔자바이러스 B, 양성)에 걸린 5세 어린이 환자가 응급실에 긴급 내원했으나, 결국에는 주치의의 간단한 약 처방만을 받고 귀가 후 30분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됐다.
 
지난 23일 오전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응급실에서는 1인 격리 조치가 필요한 B형 독감 환자 유지은(5세, 여아) 양이 구토․발열 등의 심각한 증상을 보여 보호자와 함께 동반 내원했으나, 주치의가 간단한 약 처방만을 내린 채 집으로 돌려보내, 귀가한지 불과 20분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결국 10분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측 관계자는 “담당 주치의의 1인 격리가 필요하다는 소견과 함께 전염 위험성이 높은 B형 독감이라는 진단을 내렸다”며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호자는 입원하길 망설였고, 결국 약 처방만을 내린 채 귀가조치 시켰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유양의 사건과 관련해 현재 관할 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부검결과에 따라 의료과실(수액 과다 처방)의 귀책사유가 밝혀진다면 보호자는 강동성심병원을 상대로 법정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번 계절성 B형 독감에 걸려 숨진 5세 어린이 유지은 양은 사망한 뒤 실시한 혈액검사에서 일반 ‘칼륨(K)’ 수치보다 2~3배(14.6mEq/L)높게 측정됐으며, 혈당수치(guglucose․포도당)는 일반적인 수치보다 7배((70~110mg/dL)나 높게 측정되고 있어, 칼륨 농도와 혈당수치가 높아진 원인에 대해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측에서는 파악에 나선 상태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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