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사태 해결 촉구'.
울산의 한 장애인 작업장에서 수년 간 지속된 성폭력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 대책위원회가 1일 울주군청 앞에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대책위원회는 "해당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의 역할을 해야할 시설장이 수년간 성폭력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시설장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현재 해당 시설장은 자진사퇴를 한 상태며 대책위는 시설장이 다른 시설에 재취업되지 않도록 울주군에 요구하고 있다.
이날 대책위는 해당 법인에 대한 위탁계약 해지, 가해자 해임, 시설 정상화대책 마련,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주경찰서는 합동으로 수사 중에 있으며 지난달 13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주군의 한 장애인작업장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여성 근로자 5명이 남성 근로자로부터 성추행이나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장애인작업장에서 여성 근로자들이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개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 근로자 4명이 성추행을, 1명이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추행 가해자는 남성 근로자 5명으로 이들 중 2명은 지적장애를, 3명은 지체장애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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