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증평 첫 사적 추성산성 5차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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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증평 첫 사적 추성산성 5차 발굴.
  • 시사주간
  • 승인 2014.05.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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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성도
충북 증평군은 최초 국가지정문화재인 추성산성(사적 527호)에 대한 5차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군은 1억8000만원(도비 9000만원 포함)을 들여 도안면 노암리 추성산성과 인근 화성리 매봉산성 발굴조사를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추성산성 발굴조사는 이번이 5차로 북성 내성과 외성 접합 부근과 자성(子城)에 탐색 트렌치를 설치해 유구와 유물을 확인할 계획이다.

고려시대 쌓은 것으로 추정하는 매봉산성은 성문지(城門址) 또는 성벽 시설물이 설치된 곳으로 추정하는 지역을 잘라 성벽 규모와 구조, 축조 방법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군은 다음 달 중순 발굴조사 업체를 선정한 뒤 문화재청 허가를 얻어 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찬교 증평군 학예연구사는 "사적 지정을 받은 추성산성은 앞으로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매봉산성도 이번 발굴조사로 부분적으로나마 성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성산성은 지난 1월23일 증평군에서는 처음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추성산성은 1997년 충청대박물관에서 정밀 지표조사를 한 데 이어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네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4~5세기 한성백제 시기 쌓고 지방에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토성으로 밝혔다.

추성산성은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의 이중 구조인 남성(南城)과 북성(北城)의 독특한 배치를 이루고 있고 당시 국제 정세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벽의 잔존 상태가 양호해 한성백제 산성의 특성, 축성 기법 등의 연구에서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평군은 충북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가 없었으나 추성산성 사적 지정으로 군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추성산성은 충북에서는 19번째 사적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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