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항공사가 고객에 더 관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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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항공사가 고객에 더 관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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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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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수하물 크기와 무게로 보는 관점.
▲ [시사주간=문화팀]

여행자 10명 중 8명은 항공사별로 다르게 운영하는 기내 수하물 규격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 '스카이 스캐너'가 최근 3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각국 여행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명 중 1명은 기내에 반입하는 수하물 규격 문제로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2%는 모든 항공사가 동일한 기내 수하물 규격 정책을 운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항공사들이 운영 중인 기내 수하물 규격은 천차만별이다. 직항 혹은 경유해 우리나라에 노선을 운항 중인 주요 28개 일반 항공사의 기내 수하물 규격을 비교한 결과, 이코노미석 기준 수하물 개당 평균 무게 8.92㎏, 크기 117.11㎝(3변의 합)을 허용했다.

기내 수하물 무게에 가장 엄격한 항공사는 중국 국적의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이다. 수하물 무게 허용 범위가 5㎏이다. 중동계 항공사인 에미리트항공과 카타르항공은 기내 수하물 허용 사이즈 112~113㎝로, 크기에 가장 민감한 항공사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국적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그리고 델타항공은 기준 크기만 지키면 수하물 무게는 무제한으로 허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무게 허용 범위가 12㎏으로 업계 평균치를 훌쩍 넘겼지만, 수하물 크기는 총 115㎝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무게 허용 범위와 수하물 크기 모두에서 평균치를 약간 상회하는 10㎏, 118㎝를 인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내 수하물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저가 항공사의 경우 일반 항공사와 비교해 항공사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평균치만 놓고 보면 무게와 크기 모두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주요 저가항공사와 유럽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총 23개 저가항공사의 기내 수하물 규격을 확인한 결과, 평균 무게는 8.91㎏으로 일반 항공사보다 0.01㎏ 적고, 평균 크기는 116.09㎝로 1.02㎝ 차이였다.

기내 수하물 크기를 가장 엄격하게 통제하는 저가 항공사는 110㎝를 허용하는 이지젯이다. 국내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5개사는 115~118㎝로 평균을 웃돌았다.

기내 수하물 허용 무게는 토마스쿡과 심천항공이 5㎏으로 가장 낮았고, 이지젯은 110㎝의 수하물 크기만 엄수한다면 무게는 무제한으로 허용했다. 국내 저가 항공사 중에서는 12㎏까지 기내 수하물을 허용하는 진에어가 23개 국내외 저가 항공사 가운데 가장 수하물 무게에 관대했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7㎏까지만 기내 수하물을 허용해 평균보다 낮았다. 나머지 3사의 기내수하물 무게 허용치는 모두 10㎏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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