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동장이 술자리서 부적절한 언행 추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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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장이 술자리서 부적절한 언행 추태 '물의'
  • 시사주간
  • 승인 2014.06.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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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동장이 주민자치위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성희롱을 묘사하는 행위와 막말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추태를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창원시 진해구 한 주민자치위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진해구 한 음식점에서 진해구 웅동지역 한 주민센터 A동장(5급)이 20여 명의 주민자치위원과 가진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추태를 부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술자리를 가졌던 음식점은 전체 금연구역이었고 바로 뒤 테이블의 다른 손님 중에는 임산부와 어린아이도 있었는데 A동장은 담배를 피웠다"고 말했다.

그는 "A동장에게 '체통을 좀 지키시라'고 다그치자 A동장은 '고발해라. 벌금 10만원 내면 될 것 아니냐.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되는 거 아니냐'며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담배를 피웠다"고 덧붙였다.

A동장은 또 음식점 여성 업주를 상대로 성희롱을 묘사하는 언행을 했다고 참석자와 목격자들은 밝혔다.

업주 B씨는 "A동장에게 흡연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계속 그러면 코피를 터뜨리겠다'고 하니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가리키며 '이것을 터뜨려라'고 말했다"며 "음식점에서 아들과 같이 일하는데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자리를 급하게 피했다"고 설명했다.

B씨의 아들은 "A동장이 어머니에게 한 언행은 공직자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도덕적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며 "하지만 A동장은 이후에 어머니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A동장은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흡연한 부분에 있어서는 공인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음식점 여성 업주와는 오래된 친구 관계다. 그리고 업주에게 성희롱 언행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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