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전설, 하빌랜드 세상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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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전설, 하빌랜드 세상을 뜨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7.2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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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있는 자택에서 104세로 자연사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두 번 수상
故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故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할리우드의 ‘골든 에이지’의 마지막 생존 배우로 여겨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타가 10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하빌랜드가 60년 이상 살았던 파리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유명한 사람들은 자신이 한순간도 빠짐없이 파도의 물마루 위에 놓여 있다고 느낀다“는 말로 유명한 그녀는 아카데미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故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故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멜라니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의 영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귀화한 그녀는 미국적을 가졌으나 1953년 이래 파리에서 살았다. 은퇴한 후 거의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2003년 할리우드로 돌아와 7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18세에 <한여름 밤의 꿈(1935)>으로 데뷔했으며 <로빈 후드의 모험(1938)>,<다지 시티(1939)>등에 출연했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인종차별과 노예제도를 미화해서 담았는데 최근 미국 흑인사망 시위의 여파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사라졌다.

그녀는 또 배우의 계약기간은 활동정지기간까지 포함하여 7년으로 제한한 이른바 '드 하빌랜드 법'을 촉발시킨 배우로 유명하다. 1946년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을 수상했으며 3년 후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또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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