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인투자자 매입종목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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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인투자자 매입종목 줄줄이 하락.
  • 시사주간
  • 승인 2014.07.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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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로 사들인 은행주, 삼성전자, 현대· 기아차는 강세 이어가.
▲ [시사주간=경제팀]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중점적으로 매입한 종목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상승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만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을 뿐 개미 투자자들은 오히려 투자 손실로 '풍년거지'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29일~7월29일)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로 총 2442억원을 매수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용하는 일본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가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네이버의 주가는 9만8000원(11.77%)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2위 종목인 현대중공업은 2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해당 기간 동안 주가가 17만7500원에서 16만8500원으로 9000원(5.07%) 떨어졌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이 1715억원을 순매수한 SK하이닉스의 경우 디램(DRAM) 가격 상승에 힘 입어 17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최고가인 5만2400원를 기록한 뒤 내림세를 이어가 한 달 수익률이 -6.52%에 달했다. 이 밖에 개인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인 SK이노베이션(-7.96%), 5위인 엔씨소프트(-12.04%)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인 파라다이스(-10.29%), 서울반도체(-9.47%), 셀트리온(-9.01%), 포스코ICT(-6.25%) 등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정보기술(IT)·자동차주·금융주 등을 주로 바구니에 담았다.

삼성전자(7873억원), 현대차(5525억원), 신한지주(2577억원), 기아차(1926억원), 하나금융(1758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 활성화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131만1000원에서 138만6000원으로 7만5000원(5.72%) 상승했다.

그동안 '원화 강세' 여파로 부진했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3.26%, 6.70% 올랐다. 정부 경기 부양 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되는 은행주 가운데 신한지주(9.22%)와 하나금융(11.39%) 역시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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