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감보다 분노가 치솟는 사드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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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감보다 분노가 치솟는 사드괴담
  • 시사주간
  • 승인 2023.06.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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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철회 평화회의 회원들이 지난 4월 20일 서울 전쟁기념관 앞에서 사드 철거, 기지 정상화 중단 등을 촉구하는 성주, 김천 주민 상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드철회 평화회의 회원들이 지난 4월 20일 서울 전쟁기념관 앞에서 사드 철거, 기지 정상화 중단 등을 촉구하는 성주, 김천 주민 상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참으로 어리석은 세월이었다. 민주당과 일부 환경단체 및 좌파시민단체가 만들어놓은 괴담의 웅덩이에 국민들만 속았다.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21일 마침내 결론이 난 환경영향평가를 보면서 허탈하다 못헤 분노가 치솟는다. 문재인 정부는 이미 이런 수준의 환경평가를 알고도 감췄다는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잊는다. 국민을 바보로 알고 있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이다.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모든 항목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전자파는 측정 최댓 값이 인체 보호 기준인 1㎡당 10W(와트)의 530분의 1 수준(0.189%)인 0.018870W/㎡에 그쳤다. 이는 휴대폰 기지국보다도 훨씬 적은 전자파가 나온다는 것이다.

괴담단체들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가 성주 참외를 튀긴다”며 민심을 부체질 했고 일부 언론은 이를 부추기고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여기에 편승하며 부추기고 노래까지 불렀다. 이번 평가 발표에도 이들은 여전히 측정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간다. 이런 부류들이 항상 내놓는 공식절차다. 필요하면 갓난 아기까지 데리고 나와 동정심을 유발한다. 이제는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를 가지고 들썩이고 있다. 벌써 이런 저런 괴담으로 정치적 이들을 보려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데 이런 단체들이 막아선 것은 제주 해군 기지 등 한 둘이 아니다. 안보 문제는 너와 나,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하는 행위는 결국 자해로 돌아온다.

성주지역 농민들도 사드 전자파 때문에 손해 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참외가 썩는다는 등의 괴담 때문에 판매가 부진해 졌다. 사드 괴담이 퍼져나가던 2016년에 3710억원어치를 판매하면서 수익이 줄었다. 그러다 지난 2019년부터 5000억원대의 판매고를 유지하며 회복했다. 지금은 온 국민이 아무소리 없이 잘만 사먹고 있다. 성주 농민들은 당시 손해를 누구에게 배상 받을 것인가.

사드의 배치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것이다. 한치의 빈틈도 없어어야 하는 게 국가방위다. 그런데 2017년 사드를 들여온 지 6년이나 되는 긴시간을 허비했다. 어마어마한 국력 낭비다. 이런 동안 북한은 고도의 무기개발에 전력을 다했다. 아마도 우리의 지런 자해 소동을 보면서 회심을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정부는 이런 단체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그저 두고만 볼 것인가.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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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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