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 40억弗 경제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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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 40억弗 경제협력 MOU 체결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3.06.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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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 한도 20억 달러로 증액
EDPF도 20억弗 협력약정 체결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정부가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4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40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경제협력 MOU는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EDCF와 EDPF는 개발도상국(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장기·저리의 양허적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EDCF는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기금이며 EDPF는 수출입은행이 시장에서 차입한 재원을 바탕으로 정부 재원으로 이차보전 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원조자금이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베트남 금융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이뤄진 이번 MOU 서명을 통해 기재부는 베트남 대상 EDCF 차관 지원 한도를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30년까지 EDPF 지원 한도를 20억 달러로 설정하는 협력약정(C/A)을 베트남과 신규 체결했다. 정부는 EDCF와 EDPF를 통한 교통·보건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분야 금융 협력에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EDCF·EDPF 재원을 결합한 복합 금융을 통해 베트남 내 고속철·경전철·도시철도 등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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