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브라볼', 3일 연속 동해 출격
상태바
미 '코브라볼', 3일 연속 동해 출격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3.07.04 13:0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구조물 설치 등 열병식 준비 정황 포착
북, 전승절 전후로 또 다른 도발 가능성 제기
미군 정찰기 코브라볼(RC-135S). 사진=위키피디아
미군 정찰기 코브라볼(RC-135S). 사진=위키피디아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이달 27일 북한 전승절을 앞두고 미국 공군 정찰기인 코브라볼이 3일 연속 동해 상으로 출격하며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4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은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대북 정찰비행에 나섰다. 해당 정찰기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기지로부터 날아왔다.

코브라볼은 전 세계에 단 3대밖에 없는 특수정찰기로 적외선 센서 등을 활용해 수백 km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또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두 낙하지점도 추적한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뒤 보름 넘게 도발을 멈춘 상태다. 5월 31일에는 우주발사체인 천리마-1형 발사에 실패하고, 조만간 2차 발사를 이어갈 것이라 예고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달 27일 전승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전에 또 다른 도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는 등 열병식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 당국 정찰기인 코브라볼을 출격시켜 북한 감시·정찰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5년, 10년 단위로 꺾이는 정주년 해의 기념일에 열병식 등 대형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전승절 70주년과 별도로 정권수립 75주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에 또 다른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W

hyh@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