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장관,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 "생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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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장관,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 "생산적"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1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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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 우려 표명
달러, 국제거래서 지배적 통화로 남을 것
재닛 옐런(왼쪽) 미 재무장관이 7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리창 총리에게 미국은 중국과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베이징=AP
재닛 옐런(왼쪽) 미 재무장관이 7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리창 총리에게 미국은 중국과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베이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며칠간 중국 고위 관리들과의 10시간 동안의 회담이 "직접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나흘간의 베이징 방문이 마치면서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은 "불공정한 경제 관행"과 최근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징벌적 조치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은 상당한 의견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강대국 갈등의 틀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세계가 우리 두 나라가 번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자신의 방문은 중국의 새로운 경제팀과 관계를 수립하고 심화시키며 오해의 위험을 줄이고 기후 변화와 부채 문제와 같은 분야에서 협력의 길을 닦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미국 최고 외교관의 첫 방문지인 베이징을 방문했다. 기후 특사 존 케리는 이번 달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바이든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9월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앞서 이뤄진다.

방문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재무부 고위 관리는 예상했던 대로 이번 방문이 구체적인 정책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접촉을 재구축"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리창 총리와 판공성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 등 중앙은행 총재들, 또한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 기후 금융 전문가들, 여성 경제학자들을 만났다.

관리들과의 만남에서, 그녀는 중국에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징벌적인 행동"을 비판하면서 경제와 기후 문제에 대한 양측의 더 많은 협력을 촉구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브릭스 그룹을 위한 공동 무역 통화를 만들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옐런은 달러가 국제 거래에서 지배적인 통화로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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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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