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 체중 감량제 자살위험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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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청, 체중 감량제 자살위험 여부 조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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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서 3명이 자살 또는 자해 충동
제조사 노보노디스크와 릴리 타격 불가피
오젬픽
오젬픽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노보 노디스크 히트작인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Ozempic)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자살 또는 자해 충동을 느낄 위험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럽의약품청(EMA)은 10일(현지시간) 산하 약물부작용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가 아이슬란드 당국이 보고한 3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을 함유한 ‘빅토자’( Victoza)와 ‘리벨서스’(Rybelsus)가 포함됐다.

EMA는 성명에서 일라이 릴리의 ‘트루리시티’(Trulicity)와 ‘마운자로’(Mounjaro)같은 동일 계열의 다른 약물로 검토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의약품청은 리라글루타이드가 함유된 ‘삭센다’(Saxenda)를 복용한 사람과 세마글루타이드가 함유된 오젬픽을 복용한 사람 중 2명이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3번째 사람은 삭센다를 복용하는 동안 자해 충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여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GLP-1은 혈당과 체중에 대한 강력한 효과로 인해 인기를 누렸다. 노보노 디스크의 GLP-1은 지난해 약 14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릴리의 GLP-1은 7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GLP-1은 이미 갑상선암 등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는 블랙박스 달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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