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70주년에 중국 당정 대표단 초청
상태바
北 ‘전승절’ 70주년에 중국 당정 대표단 초청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7.25 07:2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리훙중이 단장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외빈초청
북한은 오는 27일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중국 당정 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오는 27일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중국 당정 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중국 당정 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외빈을 초청하는 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리훙중(李鴻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우리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당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 후자오밍 대변인도 이날 리 부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후 대변인은 “조선 노동당과 정부의 초청으로 리 부위원장이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인솔해 26일부터 북한을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후베이성 당서기와 톈진시 당서기를 지낸 인물로,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당 중앙정치국원 24명에 재선출됐으며,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전인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2016년에 시진핑 국가 주석을 '핵심'이라고 부르면서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시 주석의 최측근이다.

오는 27일은 북한이 ‘전승절’로 칭하는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이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특별하게 기념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어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번 전승절에 중국 대표단을 초청한 건 최근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하에서 중국과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간 ‘혈맹관계’를 더욱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같은 해 8월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시켰다.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해 1월 재개했으나 인적 왕래는 주북한 중국대사의 입국이 이례적으로 허용되는 등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