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야 탄도미사일 2발 발사···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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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야 탄도미사일 2발 발사···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7.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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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1시55분쯤부터 발사
400 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
북한은 25일 자정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25일 자정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24일 오후 11시 55분쯤부터 25일 오전 0시쯤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2일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로 따지면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나폴리스함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이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과는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 않고 핵무기도 탑재하지 않지만, 규모로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룬다.

아나폴리스함의 입항은 지난 18∼21일 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이후 사흘만으로 미국 원자력 잠수함들의 한국 기항은 전략자산의 지속 전개를 약속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차원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의 확장 억제력 과시에 미사일 도발로 맞불을 놓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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