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신형차량 9만1000여대 미국서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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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신형차량 9만1000여대 미국서 리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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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 과열을 유발해 화재가 날 수 있어
소유자에 9월 말까지 통보하고 수리
펠리세이드
펠리세이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화재위험으로 현대차·기아의 신형 차량 9만1000여대가 미국에서 리콜됐다. 현대차는 약 5만 2000 대의 기아차는 약 4만 대에 이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펠리세이드 2023∼2024년형과 투싼·쏘나타·엘란트라·코나 2023년형, 셀토스 2023∼2024년형과 기아의 쏘울, 스포티지 2023년형 자동차가 화재위험으로 리콜된다.

양사는 리콜 이유에 대해 이들 차량의 ISG(Idle Stop & Go·차가 멈추면 엔진을 자동 정지시키는 시스템) 오일 펌프의 전동식 제어기에 손상된 전자부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과열을 유발해 화재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유자에게 9월 말까지 통보하며 딜러점에서 전기 오일 펌프 컨트롤러를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잠재적으로 관련된 열 사고에 대한 6건의 보고서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고나 부상은 없으며 현대차는 4건의 비슷한 보고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의심스러운 부품이 3월에 생산에서 제외되었다고 보고했다.

현대차는 리콜 수리가 가능할 때까지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렌트 차량을 제공해야 한다. 현대차는 차주가 타는 냄새/녹는 냄새를 맡으면 차량을 가장 가까운 현대차 대리점으로 견인하고 운전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화재 위험 외에도, 열 손상은 다른 차량 컨트롤러에 단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현대는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2023년식 현대 팰리세이드 차량에서 전기오일펌프의 와이어 하네스/커넥터에 열 손상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6월 2023년형 쏘울이 녹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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