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하나증권, 소통·열린 문화로 증권업계 선두권 도약
상태바
'위기를 기회로' 하나증권, 소통·열린 문화로 증권업계 선두권 도약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3.08.14 11:0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로운 소통 기반 열린 조직 문화 강점
부문별 경쟁력 강화 위한 조직개편·인사 
하나증권은 지난 7월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 조직개편은 '소통'과 '협업'에 방점을 찍고 조직 활력을 높이는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재도약이 목표다.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은 지난 7월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 조직개편은 '소통'과 '협업'에 방점을 찍고 조직 활력을 높이는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재도약이 목표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올해 1월 취임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자유로운 소통과 열린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 중이다.

강 대표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라면서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기업문화 혁신'을 언급하면서 "저의 방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직원이 함께 직급과 상관없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논의하는 열린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취임 후 출근하는 직원들 모두와 새해 인사를 나눈 후 바로 서초WM 영업점을 찾아가 임직원 미팅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세밀하게 청취하고 건의 사항 등 WM 영업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 것도 그 일환이다.

강 대표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그룹 협업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공유했고, "회사 발전의 근간은 직원에 있다"면서 "모두 하나 되어 즐겁게 일하는 열린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후 강 대표는 매달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영업점을 직접 찾아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자유로운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열린 조직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 전 부서가 역량을 결집한 '하나로연결랩'도 그중 하나다.

'하나로연결랩'은 리서치센터에서 시황과 종목을 분석해 포트폴리오 대상을 제시하면 빅데이터팀이 자산을 배분하고 전략을 짜서 운용을 담당하는 상품으로 출시 후 손님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하나증권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이사(왼쪽)와 김규형 노조위원장이 노사 상생 협약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내년 초 인사·조직개편에서는 이번보다 큰 변화를 예고했다. 기업금융본부 등 전통 IB 사업을 영위하는 부서들을 별도로 분리·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지난 7월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 조직개편 역시 강 대표가 강조해온 '소통'과 '협업'에 방점을 찍고 조직 활력을 높이는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재도약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동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자", "변화와 혁신에 두려워 않고 선제적으로 행동하자"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인사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인재 양성을 맡을 '인재개발실'을 신설하고,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님지원본부와 IB솔루션본부를 새로 꾸렸다.

우선 인재개발실은 인적 교류를 통해 다방면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여러 부서를 거친 구성원은 부서 간 소통 및 협업의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인력발탁, 부점장 공모 등 우수인력 발굴과 자발적 참여 문화를 이끌어 효율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하고자 손님지원본부가 새로 생겼다. 손님 마케팅실과 프라임케어실로 구성된 손님지원본부는 손님 창출과 관리 등의 업무를 원스톱 처리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금융(IB) 부문은 IB솔루션본부를 신설해 투자자산 관리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금융본부를 확대 재편했으며,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FX솔루션실을 신설해 외환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내년 초 인사·조직개편에서는 이번보다 큰 변화를 예고했다. 기업금융본부 등 전통 IB 사업을 영위하는 부서들을 별도로 분리·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증권사의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꼽히는 ST(토큰증권) 사업 진출 작업도 순조롭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다날엔터테이먼트와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날엔터가 보유한 음원, 영화, 굿즈,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활용될 수 있는 토큰증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투업계는 국내 ST 시가총액이 2030년 3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반증권 대비 30% 이상 낮은 비용으로 발행이 가능한 ST가 증권사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은 하나은행 등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 증권사 대비 ST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이사(왼쪽)와 김규형 노조위원장이 노사 상생 협약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이사(왼쪽)와 김규형 노조위원장이 노사 상생 협약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한편, 하나증권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 실천을 위해 기업과 사회가 연결될 수 있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사랑 나눔, 생명나눔, 희망 나눔 등 3가지 테마로 사회공헌 캠페인 'CONNECT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매월 지방 영업점과 연계해 해당 지역과 연결되는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전 행복한 집 무료 급식소에서 어르신 지원을 위한 급식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공헌과 상생 노사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한 4월에는 강 대표와 노사가 함께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해 플로깅과 행복 나눔 봉사활동을 무사히 마쳤다.

하나증권은 또 임직원들이 기부한 만큼,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으로 매칭 기부하는 하나 더 매칭 기부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복 상자 선물 등 다양하고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해나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하나증권은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관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금융감독원에 업계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업무 등록을 마치는 등 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 가운데 탄소 시장의 최초 타이틀을 두 개나 거머쥐며, 선제적으로 시장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SW

lbb@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