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에 진심인 삼양식품, 이번엔 '매운 국물라면'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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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에 진심인 삼양식품, 이번엔 '매운 국물라면' 승부수 띄웠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3.08.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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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신제품 3종 선보여
상황 따라 골라 먹는 매운맛 다섯 가지로 세분화

 

식품업계에 한국인의 '맵부심'을 자극하는 매운 라면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불닭 식품군'으로 매운맛 시장을 선점한 삼양식품이 새로운 매운맛 라면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번에는 '국물 라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장, 스트레스 해소, 기분 전환 등 소비자가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제품별로 매운맛을 달리 만든 것이 특징이다. '매운맛'에 진심인 삼양식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빼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집자주>

삼양식품이 새롭게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맵탱'은 해장, 스트레스 해소, 기분 전환 등 소비자가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제품별로 매운맛을 달리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새롭게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맵탱'은 해장, 스트레스 해소, 기분 전환 등 소비자가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제품별로 매운맛을 달리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양식품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라면 업계 매운맛 시장을 선점한 삼양식품이 매운 국물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17일 신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론칭하고, 신제품 3종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 '맵탱 마늘조개라면',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맵탱'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주목해 다채로운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전환 등 각 상황에 적합한 매운맛을 완성하기 위해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다섯 가지로 매운맛을 세분화해 적절히 조합했다.

또 소비자들이 취향과 상황에 맞게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파이시 펜타곤' 지표를 개발해 맵탱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스파이시 펜타곤은 맵탱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매운맛 종류와 강도를 한눈에 보기 쉽게 그래프로 도식화한 것으로, 맵탱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매운맛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삼양식품이 새롭게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새롭게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 사진=삼양식품

먼저 신제품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은 화끈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소고기 육수의 진한 국물에 흑후추로 은은한 매운맛을 추가하고, 하늘초를 넣어 혀와 목을 자극하는 화끈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을 완성했다.

'맵탱 마늘조개라면'은 속이 풀리는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바지락과 홍합을 활용한 조개 육수를 기본으로 새우와 오징어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을 완성하고,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과 풍미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은 무,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채소를 푹 끓여내 만든 채수와 청양고추, 대파를 사용해 깔끔한 매운맛을 강조했다.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과 '맵탱 마늘조개라면'은 이달 말부터,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은 9월 말부터 전국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삼양식품 측은 '맵탱 브랜드'를 통해 맵기로만 경쟁하던 국내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 다채로운 매운맛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맵탱 브랜드'를 앞세워 볶음면뿐만 아니라 매운 국물라면 시장에서도 삼양식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삼양식품의 새로운 CI.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새로운 CI. 사진=삼양식품

'매운맛'에 진심인 삼양식품은 앞서 '맵탱 브랜드' 론칭에 앞서 간짬뽕보다 4배 매운 '간짬뽕 엑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간짬뽕 엑스는 간짬뽕 브랜드의 확장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면과 후레이크의 양을 늘리고 매운맛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산 고추를 사용해 맵기를 4배가량 높였고, 용량도 115g으로 9.5% 증량했다. 맵기는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액상 수프에 굴 소스 원료를 더하고 다양한 해물 후레이크를 첨가해 더욱 풍부해진 해물 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간짬뽕은 2007년 7월 차갑게 먹는 비빔면과 짜장면으로 한정적이었던 비빔면 시장의 틈새 공략을 위해 출시됐다. 국물 없는 짬뽕 타입으로, 면에 잘 비벼지는 매콤달콤한 액상소스와 신선한 해물 맛으로 기존 비빔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간짬뽕은 특히 군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브랜드 누적 판매량이 7월 중순 50억개를 돌파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불닭브랜드 누적 판매량이 7월 중순 50억개를 돌파했다. 사진=삼양식품

그런가 하면 삼양식품을 '매운맛' 시장의 1인자로 만들어준 불닭브랜드(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중순 50억개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은 3조원에 달한다.

2012년 출시된 불닭브랜드는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10억개씩 판매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꾸준한 성장세는 까르보, 치즈 등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에서 파생된 다양한 확장 제품과 'Fire Noodle Challenge'와 같은 콘텐츠 경쟁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불닭 제품이 현지 쇼핑이나 역직구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세우며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일본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야키소바불닭볶음면'과 불닭 대표 역직구 제품이었던 '불닭볶음탕면'은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지난 6월 국내서도 출시됐다. 두 제품은 출시 두 달도 안 돼 약 600만개 이상 팔려나가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해외의 특색있는 맛을 접목한 불닭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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