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둥서 대기하던 유학생-환자 16일 오후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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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둥서 대기하던 유학생-환자 16일 오후 송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8.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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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들 타고왔던 버스로 이동
동북3성서 2주전에 대상자 집결시켜 
2, 3차 송환 대상 명단도 집계된 상황
북조선 태권도 선수단을 태운 버스 2대가 압록강철교를 통해 중국 단둥으로 가고 있다. 사진=
북조선 태권도 선수단을 태운 버스 2대가 16일 압록강철교를 통해 중국 단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TBS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당국이 단둥에 대기하고 있던 일부 북한 주민들을 버스에 태워 단둥과 신의주 세관을 통해 송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8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현지인 소식통을 인용해 “북조선 유학생과 환자들이 16일 오후 북조선 태권도 선수들이 타고 왔던 버스를 타고 (북한으로) 나갔다”면서 “그들은 북조선에 나가 7일 간 격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중국에 파견된 북조선 무역주재원들과 북조선 노동자 송환문제는 수차례 제기돼 왔다”면서 “대부분의 나라가 국경을 개방하고 국제관광을 재개하는 와중에도 북조선 당국은 한사코 세관을 통한 주민송환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그렇게 막혔던 북조선 세관이 (북한) 태권도 선수들의 이동을 계기로 열리는 분위기”라며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경 신의주에서 100명 정도의 태권도 대표단이 중국에 들어오고 오후 4시경 (태권도) 선수들이 타고 온 버스 2대에 일부 (북한) 주민을 송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버스 2대에 (북한) 유학생과 환자들을 송환했지만 2차, 3차 송환대상명단도 다 집계돼 있는 실정”이라며 “유학을 마치고 할 일 없이 떠도는 유학생들과 불치병으로 생명이 경각에 다다른 환자들이 우선 송환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가까운 시일에 수천 명의 북조선 노동자들이 추가로 송환될 것”이라면서 “이미 2주전에 연길, 훈춘, 장춘, 심양 등 동북 3성과 중국 각 지역에 파견된 북조선 노동자 중 송환 대상자들을 단둥에 집결시키라는 내부지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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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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