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에 준공... 3년 만에 훼손
‘태양’ 김일성 기리는 건물로 알려져
아파트 한 채 5만 달러(약 6700만원)
‘태양’ 김일성 기리는 건물로 알려져
아파트 한 채 5만 달러(약 6700만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의 상징인 25층짜리 태양아파트가 지은 지 3년 만에 상단 부분이 훼손됐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23일 X(트위터)로 신의주 태양아파트 상단 부분이 훼손됐다며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동그란 건물 상단 ‘일심단결’이라는 선전구호가 붙은 곳의 벽돌이 떨어지고 페인트도 벗겨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0년 8월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3개 동 가운데 중간에 둥근 모양은 태양을 뜻해 김일성을 기리기 위한 건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0년 8월 4일자에서 “신의주시 관문동에 새로 일떠선 25층 고층 살림집에 새 집들이를 하는 날 온 도시가 명절처럼 흥성이었다”며 “과학자, 교육자들을 위한 새 집들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2019년 6월 6일자로 신의주 국경다리 인근의 거대한 행성모양 살림집을 소개하면서 “3개동으로 신의주 26-8, 9, 10호동 살림집”이라며 ‘살림집 건설현장에 나가 작전과 지휘를 패기있게 해나가는 평안북도인민위원회 일군들’이라고 썼다.
당시 국내 언론에서는 태양아파트 한 채는 약 5만 달러(약 6700만원)에 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