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막바지, 끊이지 않는 아이 배탈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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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막바지, 끊이지 않는 아이 배탈 관리법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3.08.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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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필요한, 도움이 될 식품 구분해야
사진=동아제약
사진=동아제약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축 처지는 컨디션을 바로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어린아이들에게도 이 계절은 쉬이 넘길 수 없는 시기이다. 여름 내 무심코 넘겨왔던 습관들이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역시 배탈이다.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찬 음식을 자주 먹다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많고, 오염된 식재료에 의해 발생하는 케이스도 흔하다.

보통 배탈이 나면 아무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양 공급이 중요한 성장기 아이들은 마냥 굶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주의해야 할 식재료를 피하고 소화기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의 끝자락을 잘 넘길 수 있도록 배탈 방지 식습관을 살펴봤다.

◇ 채소·과일은 다 좋다? 배탈 땐 포드맵 식품 멀리해야

여름철에 자주 섭취하는 식재료인 양배추, 콩, 사과, 복숭아, 수박은 모두 포드맵(FODMAP) 식품이다. 포드맵 식품은 소화 효소에 분해되지 않는 당 성분이 많아 가스를 유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민감한 장을 가진 아이라면 포드맵 식품 섭취 후 복부 팽만감, 설사 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아이가 잦은 배탈 증상을 보인다면 되도록 포드맵 식품을 제공하지 않는 편이 낫다.

최근 유행인 제로 슈거 음료도 주의가 필요하다. 제로 슈거 음료는 락티톨, 소비톨 등으로 끝나는 인공감미료를 첨가하는데, 이들을 과량 섭취할 때에도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치킨, 피자, 짜장면 등 고지방 식품도 장 환경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절제하는 것이 좋다.

◇ 탈수 땐 생수보다 보리차, 유산균으로 장 환경 바로잡아주세요

설사가 이어지다 보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탈수 예방을 위해선 상온의 이온음료나 보리차를 먹여 원활한 수분 공급을 도와야 한다.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땐 전문의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정맥 주사로 전해질을 공급하는 등의 처치를 받을 수 있다. 차가운 생수, 우유, 주스는 되도록 피하고 증상이 호전된 후에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근본적인 장 컨디션 개선에도 신경 쓴다.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활동을 돕는 유산균 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연령이나 식습관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범용 제품보다는 한국인 유래, 유아 유래 균주를 담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권하는 까닭이다.

시중의 대표적인 아이 유산균 제품으로는 미니막스 정글 프로바이오틱스·아연이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유아의 장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에시도필리스 등 균주를 10억 함량으로 담았다.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등 보조원료까지 엄선했다. 미니막스 정글은 꼭 필요한 만큼의 영양을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제품을 설계하는 아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이다. 수차례의 입맛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산뜻한 과일 맛을 적용해 ‘아이가 먼저 찾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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