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메디케어 가격 협상 대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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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메디케어 가격 협상 대상품 선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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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혈액 희석제 등 10가지 품목 뽑아
“환자들 부담 줄어들 것”, 업계는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바이든 행정부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화이자의 베스트셀러 혈액 희석제 ‘엘리퀴스’등을 6,6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메디케어 건강 프로그램의 최초 가격 협상 대상이 될 10개 처방 의약품 목록을 발표했다.

작년에 법으로 서명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은 메디케어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의약품의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내년부터 진행돼 2026년에 발효되는 가격 산출 첫 번째 협상에 포함될 10가지 약물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엘리퀴스’외에도 ‘자렐토’,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와 ‘자디앙스’, 애브비와 J&J의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 암젠의 항염증제 ‘엔브렐,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시가’, J&J의 ‘스텔라라’,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아스파트’ 등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너무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처방약에 대해 어떤 주요 경제국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 왔다”며 “제약 업계가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는 동안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약값을 지불하거나 음식, 집세 및 기타 기본 필수품을 지불하는 것 중에서 선택해야했다.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미국의 6개 대형 제약사와 강력한 로비 단체인 미국제약협회(PhRMA)는 지난 두 달 동안 제기된 소송에서 IRA과 법의 시행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법이 위헌이며, 협상 절차를 마련하기는커녕 제약사들이 정부가 정한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엄청난 벌금을 감내하도록 부당하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책임자인 자비에 베세라는 이날 성명에서 “제약사는 메디케어가 더 나은 약값을 협상할 수 없도록 막으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내년 2월까지 CMS는 각 제약사에 초기 가격 제안서를 보내게 되고 1달 안에 반박 제안을 할 수 있다. 이후 추가 회의를 거쳐 2024년 9월 1일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된 ‘최대 공정 가격’이 발표된다.

CMS는 매년 더 많은 의약품을 협상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파트 B 의약품도 포함시키고 2029년부터는 매년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메디케어에 가입한 일부 사람들은 약값에 따라 공동 보험료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제액 단계에서 본인 부담금이 줄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절감액은 보험료 인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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