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VS 오염수 방류, 구글 검색량 비교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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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VS 오염수 방류, 구글 검색량 비교했더니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9.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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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등 국제사회선 ‘북한’이 더 관심
한국은 ‘오염수 방류’가 ‘북한’ 앞질러 
지난달 24일 벌어진 북한 정찰위성과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구글 검색량을 비교했더니 국제사회와 한국이 큰 차이를 보였다. 사진=시사주간 DB
지난달 24일 벌어진 북한 정찰위성과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구글 검색량을 비교했더니 국제사회와 한국이 큰 차이를 보였다. 사진=시사주간 DB

#2023년 8월 24일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은 85일 만에 2차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후 1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의 ‘구글 트랜드(Google Trends)’로 최근 30일간 ‘북한’과 ‘일본 오염수 방류’에 관한 나라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높고, 한국은 ‘오염수 방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미국 현지시간 23일) ‘북한’ 검색으로 나타난 전 세계적 관심도는 약 99%를 기록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관심도는 약 4%에 그쳤다.

미국과 일본에서 나타난 검색량도 세계적 관심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검색어 관심도는 91%를 기록했고, 일본에서는 관심도 최대 수치인 100%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는 미국이 2%, 일본은 10%로 ‘북한’에 대한 검색어 관심도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해당 기간 구글에서 ‘북한’을 검색한 전 세계 사용자가 살펴본 ‘관련 주제(Related topics)’에서는 ‘실패(Failure)’에 대한 주제 검색이 약 260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정찰위성(Reconnaissance satellite)’에 관한 검색은 1650% 급증했다.

또 ‘북한’을 검색한 사용자의 ‘관련 검색어(Related queries)’ 통계를 살펴보면 1위가 ‘북한 정찰위성 발사 실패(North Korea spy satellite launch failure)’, 2위는 ‘북한 정찰위성 발사(North Korea spy satellite launch)’, 3위는 ‘북한 위성 발사(North Korea satellite launch)’가 차지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검색어 관심도가 ‘북한’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물론 ‘북한’에 관한 검색어 빈도수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날 처음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북한’에 대한 검색어 관심도를 앞질렀다.

실제로 이날 한국에서 ‘북한’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검색어 관심도를 비교해 본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37%, ‘북한’은 29%를 기록했다.

또 ‘네이버’에서 사용자의 검색 추이를 수집해 통계를 내는 ‘네이버 데이터랩’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검색어 관심도가 최대 수치인 100%를 기록한 반면, ‘북한’에 관한 검색어 관심도는 8%에 그쳤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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