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아들 3명”···현송월은 김용주-리설주는 김일봉
상태바
“김정은 아들 3명”···현송월은 김용주-리설주는 김일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9.11 08:5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일교포 3세 려심이 낳은 아들도 있어 
후계 구도 싸고 여인들 전쟁 치루는 중
김정은 골머리 썩자 김주애 내세우는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8일 정권수립 75돌 열병식을 위해 주석단에 입장하면서 현송월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에게 숨긴 아들이 3명이나 있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11일 이같이 말하고 “이들은 각각 현송월, 리설주, 려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2020년경 김용주, 김일봉이라는 이름을 쓰지 말라고 중앙당에서 포치(공지)했었다”며 “김용주는 현송월이 낳은 아들이고, 김일봉은 리설주의 아들, 려심이 낳은 아들은 이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려심의 아들은 리설주의 아들보다 한 살이 더 많거나 적다는 소리가 있고, 아직은 한참 어리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려심은 북송 재일교포 3세로 청진시에서 출생했으며 은하수관현악단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김정은과 연애하면서 결혼을 생각했지만 김정일과 김경희(김정일 여동생)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으나 이따금 만나는 사이라는 게 정설이다. 

2018년 서울을 방문한 현송월. 사진=시사주간 DB
2018년 1월 22일 북한예술단 공연을 위해 방남한 현송월 당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사진=시사주간 DB
올해 7월 7일 기념연회에 참석한 리설주와 딸 주애. 사진=시사주간 DB
올해 2월 7일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한 리설주와 딸 주애. 사진=시사주간 DB

현송월은 김정은이 리설주와 결혼하기 전 사귀었으며 김정일의 지시로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대표는 “주애의 동생인 일봉이가 병약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며 남자 구실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국정원의 팩트”라면서 “현송월의 아들이 영리하며 후계자감으로 손색 없고 려심이 낳은 아들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은 공식적으로 자기 부인을 공개한 적이 없어 김정은이가 나와도 큰 문제는 없었으나 어머니인 고용희를 아직도 우상 숭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실부인도 아니고 재일교포 출신이어서 이게 밝혀지면 김정은의 출생이 정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강 대표는 “현송월이 술 취해 중앙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김정은에게 제지를 받았다는 소문이 평양에 돌고 있다”며 “김정은의 첫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똑똑하고 후계자로서 문제가 없는데 왜 주애를 내세워 혼란스럽게 하냐는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 대표는 “후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정해진다”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는 여인들끼리 엄청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런 것으로 머리가 아프고 주애가 똑똑하니까 내세우면서 아예 여왕으로 만들 수도 있다”면서 “아직 주애에게 후계자라는 말은 한 적이 없고 4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