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사용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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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사용 사진 공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0.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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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 압수
가자지구 정착촌서 전투 중에 빼앗아
58식 자동장전 소총 무장세력도 등장  
이스라엘 군인들이 하마스로부터 압수한 무기들을 분류하고 있다. 빨간 원안이 북한제 F-7 로켓으로 추정되는 무기다. 사진=IDF 홈페이지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소지한 북한제 추정 무기 일부를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들이 담긴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이들 압수된 무기들 중 눈에 띄는 것은 하마스가 이번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이다. 북한제 F-7은 85㎜ 포탄을 장착한 로켓 추진식 발사기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10일 공개한 사진에도 북한산 F-7 로켓으로 추정되는 무기들이 압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무기들이 가자 지구 주변 정착촌에서 벌어진 하마스와 전투 중에 빼앗은 것”이라고 밝혔다.

‘워 누아르’(War Noir)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군사 전문 블로거도 11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 X계정에 “이스라엘 방위군이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 전투원들에서 빼앗은 무기 사진을 공개했다”며 “이 중에 북한이 제작한 F-7 로켓 등이 주목할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대원 중 한 명이 북한에서 제작된 흔치 않은 F-7 고폭 파편 로켓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북한제 F-7 로켓 외에 또 다른 북한제 무기를 사용 중이라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호주의 군사 자문 기업인 무기연구서비스(ARES)의 엔알 젠젠 존스 국장은 “ARES가 검토한 또 다른 사진에는 유명한 AK 무기 시리즈에서 파생된 북한의 58식 자동 장전 소총으로 보이는 것으로 무장한 무장 세력이 나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획득한 경로로 이란을 지목했다.

존스 국장은 “북한제 무기는 이전에 이란이 무장단체에 제공한 금수품에 나와 있으며, 이것이 북한제 무기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넘어간 주요 경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제 무기는 이전에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와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 등의 무장세력이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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