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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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가 나타났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0.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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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선전매체 메아리 등 막말 퍼부어
역대 괴뢰 장관들 능가하는 매국역적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반 통일부 장관'이라 칭하며 비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반 통일부 장관'이라 칭하며 비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대외 선전매체들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12일 “괴뢰 지역에서 매일 같이 핏대를 돋구며 대결 악담을 쏟아내는 미치광이가 나타났다. 바로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라고 폭언했다.

그러면서 “반공화국 대결 의식에 찌들대로 찌든 이 자는 범죄적 망동으로 악명을 떨친 역대 괴뢰 통일부 장관들을 능가하는 매국 역적”이라고 몰아붙였다.

선전매체인 메아리 역시 이날 “괴뢰 내부에서 통일부 장관 김영호 놈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높아간다”며 “기고만장하여 설쳐대고 있는 김영호 놈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저주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김 장관을 ‘반(反)통일부 장관’이라 칭하며 “악명높은 대북 강경론자 김영호가 장관 자리에 앉은 후부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의 긴장만을 부추기는 통일부의 백해무익한 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줄곧 통일부를 강한 톤으로 비난해 왔지만 지난 7월 28일 취임한 김 장관에 대한 실명 비난은 최근 시작됐다.

김 장관 취임 이후 북한의 통일부에 대한 비난 기조가 내부적으로 최근에서야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전매체들은 우리 측을 ‘괴뢰’라고 비난하면서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나 김여정 당 부부장이 ‘남한 거리두기’의 의도로 언급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진 않았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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