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하루에 5분, 10분씩 간간이 공급
16일 전기히터로 밥짓고 배터리 충전
16일 전기히터로 밥짓고 배터리 충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에서 11월 16일 ‘어머니날’ 명절이라고 전기가 특별 공급됐다는 소식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을 인용해 “오늘은 어머니 날이어서 어쩌다 명절용 전기를 공급받았다”면서 “평소 하루에 5분, 10분씩 간간이 공급되던 전기가 ‘어머니 날’을 계기로 명절공급이 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원래 이른 아침에는 일반 가정들에 전기가 오지 않아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밥을 짓는데 오늘은 새벽시간(5-6시)에 1시간 정도 전기가 왔다”면서 “전기가 왔으니 전기히터로 밥을 짓고 가정용 바떼리(배터리)에 충전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머니 날’과 관련된 강연이나 학습 등 특별한 정치행사는 따로 없었으나 전기를 공급한 것은 하나의 배려 같다”면서 “어쩌다가 1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전기를 공급한 것은 오늘이 바로 ‘어머니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어머니 날’에 전기를 특별히 공급한 것은 여성들이 하루만이라도 전등을 켜고 편하게 취사를 하라는 특별 배려였다”면서 “비록 전기공급이 ‘어머니 날’ 하루에 그치지만 그나마 즐거운 명절을 쇤 기분이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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