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대란 해소되나···산업부 "이주 내 수급 안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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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대란 해소되나···산업부 "이주 내 수급 안정화 기대"
  • 성재경 기자
  • 승인 2023.11.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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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 '중부지역 수소 수급 대응' 백브리핑
내일 운영 단축 충전소 23곳 정상 운영…"수요 몰렸기 때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이 "이번 주 중 수급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 대체 물량이 확보가 돼서 공급되고 있으나 지역적으로 일부 불균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부지역 수소충전소 수급에 대한 대응현황 및 개선사항'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수소 생산설비가 고장나며 중부지역의 수소 수급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산업부는 수소 수급이 현재는 회복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출고가 안 되는 곳으로 수소 물량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아마 이용자 불편이 있겠지만 내일(29일) 운영 시간이 정상화가 되고 그다음에 하이넷(수소충전소 운영사)을 보면 대부분 충전 가능한 곳이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부는 오는 29일부터 운영이 단축됐던 수소충전소 23곳이 모두 정상 운영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소 공급이 부족해지자 전국 수소충전소 중 23곳이 운영시간을 줄인 바 있다.

박 정책관은 "현대제철 설비 고장이 있고 나서 하이넷이 공급하는 23곳에 대해 영업 제한이 있었다"며 "사람들이 하이넷이나 수소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인근에 다른 충전소로 가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가서 보니 이용자들이 앞으로 충전을 못 할까 불안해 추가로 충전을 하러 온 경우가 있는 등 불안 심리에 따라서 수요가 늘어났다"며 "수소충전소마다 평상시 수요를 넘어 이용자가 오니까 공급을 못 하는 수소충전소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정책관은 "하이넷이 대체 물량을 구하면서 충전소들이 주문을 하면 다 출고해주고 있어 하이넷에 대한 차질 물량은 현재 해소가 되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며 "다만 수소차 이용자의 불안 심리가 있어 누적된 초과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충전소 단위로 (수급 부족이) 있을 수 있다"며 "완전 정상화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큰 틀에서 수급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에 이번 주 잘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일평균 수송용 수소 공급이 대략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는 건지.

"하이넷이 중부 지역 최대 수소 공급자인데 충전소에 대해서 현대제철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재고 소진으로 영업을 중단한 충전소가 23개소였는데, 27일 기준으로는 영업 중단 충전소가 9개소였다. 그래서 14개소 감소했고 오늘(28일)도 대체 물량이 계속 공급되면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집계를 하고 있어 정확한 숫자는 말할 수 없으나 아마 오늘은 9개소에서 훨씬 더 감소할 것이다."

-수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전에 발생했는데, 다음 달부터 개선이 된다는 것은 이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지난해 8월에 수소 수급난이 있었다. 수소 공급은 2가지 경로다. 부생수소를 가공하는 출하센터가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배관을 통해서 하는 개질 수소 생산 설비가 있다. 지난해 8월 이후에 정부가 부생수소 출하센터를 1곳, 개질수소 생산 설비를 5곳 구축했다. 이에 당진 현대제철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긴 했으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르다. 정부가 이미 수소 공급 설비를 늘려왔는데, 여기에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도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수송용만 최대 연 3만t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수소차 보급이랑 수요를 봐서 액화수소 충전소도 같이 마련해야 한다. 액화수소 공급은 지자체, 환경부 등 수소 정책 관련 부처들과 조정해서 내년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액화 수소 충전소 현재 얼마나 있는지.

"현재는 액화수소 충전소가 없다. 액화수소 플랜트가 다음 달에 준공되고 시운전에 들어간다. 충전사업자가 액화 충전 설비도 새로 갖춰야 된다."

-액화수소 관련 보급 목표치가 어떻게 되는지.

"12월 중에 7개다. 중부 지역은 수송비 때문에 대략 4개소 정도를 생각한다."

-금액을 비교해 봤을 때 충전 금액이랑 차이가 많이 나는지.

"고민해야 한다. 액화수소를 만드는 데 비용이 더 든다. 수소차 이용자들은 기체 수소 충전소나 액화 수소 충전소나 사용하는 데 차이가 없다. 다만 운송비 면에서 우위가 있으니까 감안해서 정할 것 같다. 아직 그것까지는 안 나왔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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